[IFA 2015] '삼성 기어S2' 쇼케이스에 1800여명 몰려

삼성 기어S2

[베를린(독일)=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3일(현지시간) 오후 7시, 독일 베를린의 공연장 템포드롬(Tempodrom)에는 '삼성 기어S2'를 체험하기 위해 1800여명의 미디어와 파트너사 관계자가 몰렸다. 원형 시계를 형상화한 무대 위에는 'JOIN OUR CIRCLE.'이라는 문구가 떠올랐다. 이날 삼성전자는 오는 10월 출시될 '기어 S2'에 대해 발표하고, 심층적인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쇼케이스(복합 체험 행사)를 열었다. 쇼케이스에서는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실리콘밸리 연구소의 프라나브 미스트리(Pranav Mistry) 상무, 미국법인 모바일 부문의 알레나 코튼(Alanna Cotton) 상무가 무대에 올라 '기어 S2'의 철학과 주요 기능을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기술력을 집대성한 '기어 S2'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완전한 형태인 원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원형에 최적화된 UX(사용자경험)까지 더해 직관적이고 기능적인 스마트 워치를 추구했다. 원형 베젤을 왼쪽으로 돌리면 문자, 전화 등 알림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오른쪽으로 돌리면 자주 사용하는 위젯으로 바로 접근할 수 있다. 원형 베젤은 정보를 확인하고 탐색하는 데에도 매우 편리하다. 화면 바깥의 베젤을 돌려 화면을 스크롤 할 수 있어 긴 이메일을 읽거나 화면을 확대, 축소하며 지도를 볼 수 있다.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삼성 '기어 S2'는 그동안의 웨어러블 기술력을 집대성한 역작"이라며 "직관적인 원형 디자인을 통해 '기어 S2'의 베젤을 회전시킬 때마다 일상을 더욱 풍부하게 해줄 것"이라고 제품을 소개했다.교통카드 기능을 제공하는 '기어 S2'는 교통카드를 등록해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다. 이 기능은 한국과 영국에서 우선 적용된다.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반의 삼성 페이도 지원할 예정으로, 지갑이 없더라도 '기어 S2'에서 삼성 페이를 실행하고 NFC 단말기에 갖다 대면 결제가 완료된다. 중국에서는 알리페이도 지원할 예정이다.스마트홈,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와도 연동해 활용성을 늘렸다.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집안의 냉난방 온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집안에서 '굿 모닝', '굿 나잇' 같은 음성명령으로 조명을 켜고 끌 수 있다. 폭스바겐의 신차에 자동차 스마트 키로 사용하거나 온도 조절 등 원격 작동도 가능해 진다.24시간 사용자의 운동량을 자동으로 모니터링 해 일상 생활의 운동량과 패턴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운동량에 따라 회색-노랑-녹색으로 타임라인이 표시되거나, 활동적일수록 화면에 반짝이는 스파클이 많이 표시되는 시계 화면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쇼케이스에서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산업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멘디니와의 콜래보레이션을 발표하기도 했다. 멘디니는 '기어 S2'를 위한 전용 스트랩과 시계 화면을 선보였다. 기어 S2'와 '기어 S2 클래식'의 본체는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이며, 탄성(엘라스토머) 소재 스트랩은 삼성전자가 앞으로 선보일 다양한 전용 스트랩으로 교체할 수 있다. '기어 S2 클래식'의 경우 전용 가죽 스트랩뿐 아니라 너비 20mm 규격의 어떤 스트랩이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스마트 워치에 최초로 3G 통신 기능을 탑재한 전작 '기어 S'에 이어 '기어 S2'는 한 단계 진화된 3G 모델을 선보였다. 업계 최초로 내장형 심카드(e-SIM)을 적용해 제품 사이즈를 최소화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쇼케이스에 맞춰 '기어 S2'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도 모든 개발자에게 공개했다. 개발자들은 새로운 SDK를 활용해 '기어 S2'에 최적화되고 삼성 외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도 연동이 가능하도록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모바일 전용의 네이티브 앱과 웹 기반의 앱을 모두 개발할 수 있는 도구도 제공됐다. 삼성전자는 '기어 S2'가 오는 10월 출시와 동시에 제품에 최적화된 1000여개 이상의 앱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기어 시리즈에서 사용 가능한 5000여개의 앱을 '기어 S2'에 최적화시키는 작업도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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