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복지 종합서비스 센터 거점 역할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일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동삼1단지임대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LH 커뮤니티센터'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LH 커뮤니티센터는 LH와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인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지난해 2월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따른 첫 성과물이다. LH가 사회공헌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무상 제공한 임대주택 단지 내 상가를 기반으로 노인인력개발원이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LH 커뮤니티센터는 동삼1단지 내 상가(전용면적 27.5㎡)를 리모델링해 공간을 마련했으며 노인 9명이 채용돼 근무한다. 또 영도시니어클럽, CJ 대한통운, 핸디맨, 실버종합물류 등 민간 기업·단체와 연계한 다양한 사업이 마련돼있다. 우선 생활·단순 개보수에 필요한 다양한 공구를 커뮤니티센터에 비치하고 입주민 등에게 유·무상으로 대여하는 공구도서관이 운영된다. 민간기업(핸디맨)의 지원을 받아 등기구 교체와 욕실·주방 수리 등 간단한 개보수 서비스도 제공된다.영도구 내 대형마트인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당일 3만원 이상 물품을 구매할 경우 무료로 물품을 배송해준다. 이달부터는 CJ대한통운, 실버종합물류와 협업을 통해 동삼1단지를 포함한 인근 지역의 택배배송을 지원하는 거점 기능을 하게 된다. LH 관계자는 "거점형 택배배송 사업은 영도구 내 택배배송망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무인택배시스템이 없는 임대아파트 단지에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택배배송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거점으로부터 각 가구까지의 택배배송은 노인 일자리 창출을 통해 해결하는 1석 3조의 효과가 있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LH와 노인인력개발원은 건강관리·안전교육 등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점진적으로 노인 채용 규모도 늘려갈 계획이다. 커뮤니티센터의 인적·물적 자원은 물론 민간기업의 지원 등을 활용해 '임대주택 사랑의 집 고치기 사업'과 같은 사회공헌 활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이명호 LH 부산울산지역본부장은 "임대단지 내 커뮤니티 센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임대아파트 입주민 만족도를 제고시키고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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