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내대명아파트 등 1655가구를 시범 실시한 결과 30% 이상 감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중랑구(구청장 나진구)가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5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가구별 종량제(RFID 방식)를 본격 시행한다.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가구별 종량제(RFID 방식)는 무선주파수를 이용한 식별장치를 사용해 가구별로 버린 만큼만 수수료를 납부하는 제도로 각 가정에서는 RFID 태그가 부착된 카드를 이용해 종량기기에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하게 된다.버리는 양에 관계없이 동일한 수수료를 납부하던 기존 단지별 종량제에 비해 훨씬 합리적이며 주민 스스로 배출량을 인식함으로써 감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RFID 방식 시행에 앞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간 신내대명아파트 등 3개 단지 1655가구를 대상으로 RFID 종량기기 25대를 설치해 시범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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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가구별 월 평균 배출량이 21.8kg에서 14.6kg로 30% 이상이 감량되는 효과를 보였다. 구는 본격 시행에 앞서 5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에 RFID 종량기기 390대를 무상으로 설치, 지난 8월 한 달간 시범운영 기간을 거친 후 9월부터 정식 운영하기로 했다. 중랑구는 2019년까지 음식물쓰레기 발생량 30% 감축을 목표로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 억제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주택, 상가, 다량배출사업장 등 배출원별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원천적으로 줄여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박도수 청소행정과장은“RFID 방식이 도입되면 버린 만큼만 수수료를 내기 때문에 처리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음식물쓰레기 배출도 줄게 된다”며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가구별 종량제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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