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주기자
카카오톡 오픈채팅 화면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앞으로 카카오톡에서 전화번호를 저장하거나 ID를 추가해 친구로 등록하지 않아도 '링크'만으로 대화할 수 있게 된다. 다음카카오는 31일 친구 추가 없이도 링크 하나만으로 상대방과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오픈채팅' 기능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오픈채팅은 별도 친구 추가 과정 없이 링크만으로 채팅을 시작할 수 있고, 채팅방마다 프로필을 새로 설정할 수 있다. 이용자가 카카오톡에서 오픈채팅방을 개설하면 채팅방 링크가 생성되며, 참여하려는 사람들은 이 링크만 누르면 바로 카톡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오픈채팅은 1대1 대화 뿐 아니라 그룹채팅도 지원한다. 학교 수업, 학원, 학부모, 동호회, 스터디 등을 위한 모임의 의사소통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새로운 사람들과 편리하게 대화하고, 카카오톡 프로필 정보를 제한적으로 노출하고 싶은 이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만든 기능이라고 다음카카오 측은 밝혔다.오픈채팅을 이용하려면 '채팅' 탭 목록 하단에 있는 + 아이콘을 누르고 '오픈채팅'을 선택하면 된다. 채팅방 이름과 배경사진, 프로필, 그리고 1:1과 그룹채팅방 중 원하는 유형을 선택하고 '완료'를 누르면 오픈채팅방과 이를 위한 고유 링크가 생성된다. 프로필은 기존 카카오톡 프로필 이름과 사진을 그대로 이용하거나, 원하는 이름과 임의로 지정되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이미지의 조합으로 새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새로운 프로필을 사용하면 이미지는 설정할 수 없으며 이름에 금칙어가 포함될 경우 이용할 수 없다.그룹채팅방의 경우 '방장'이 최대 참여 가능 인원수를 설정할 수 있다. 1:1 채팅방은 하나의 링크로 여러개 채팅방을 만들 수 있고, 생성가능한 채팅방 수도 설정할 수 있다. 같은 링크로 만들어진 1:1 채팅방을 채팅 탭에서는 하나의 '오픈채팅 그룹'으로 묶어서 보여준다. 이 그룹을 선택하면 전체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채팅목록에 있는 친구들과의 채팅을 최우선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다음카카오는 "오픈채팅은 카카오톡 친구 추가 절차를 줄여주고, 개인정보 공개에 대한 불편함 없이 더 많은 사람과 쉽고 편하게 채팅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이용자의 프라이버시를 강화하고, 카카오톡 친구 관리에 대한 통제권을 높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카카오톡 오픈채팅은 iOS와 안드로이드 카카오톡 5.1 버전 이상으로 업데이트하면 이용 가능하다. PC 버전 카카오톡에서는 2.0.7 버전 이상으로 업데이트해야 이용할 수 있다.카카오톡 오픈채팅 대화방 목록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