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통신용 전선관로 임대수익..부채 158억원 추가 감축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부채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철도공단은 지난 19일 대전 본사 1층 직원 출입구에 'KR부채시계(debt watch)'를 설치해 부채중점관리기관의 불명예를 씻고, 우수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부채감축을 위한 자구노력을 강화하면서 대부분의 수익을 부채감축에 쏟아붓고 있다.철도공단은 부채감축을 위해 국내 기간통신사업자와 철도통신용 관로 임대사업을 추진해 올해만 158억원의 수익을 창출해 그 만큼의 부채를 줄였다. 지난 2005년부터 기간통신사업자(한국전파기지국·LGU+·KT 등)를 대상으로 철도용 통신케이블 관로 임대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138억원의 수익을 냈고, 이달에도 SK텔레콤과 통신관로 임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해 20억원의 수익이 추가로 발생될 예정이다. 철도공단은 철도 통신용 전선관로 임대사업을 통해 매년 158억원을 수익 창출로 고속철도 건설로 발생한 건설부채를 줄이고, 기간통신사업자는 5G이동통신과 사물인터넷 등 고품질의 통신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어 국내 통신기술 발전은 물론 이용자의 편의성도 보다 향상된다. 또 국가적으로는 시설물의 공동사용으로 중복투자와 난공사를 방지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김선국 철도공단 전자통신처장은 "향후에는 통신관로 임대 뿐 아니라 철도통신망의 안전한 구축과 유지관리를 위한 지침을 마련해 기간통신사업자 통신회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철도통신망의 안정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철도공단의 부채는 대부분 고속철도 건설부채로 국가 기간시설물 건설을 위한 부채를 공공기관이 안고 가는 형태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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