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불륜 조장 사이트 '애슐리 매디슨'의 여성 회원 정보 상당수가 가짜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IT 전문매체인 기즈모도의 안나리 뉴리츠가 애슐리 매디슨의 여성 정보를 분석한 결과 애슐리 매디슨 직원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 가짜 정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유출된 애슐리 매디슨의 3700만여건의 개인정보 중 남성 회원과 여성회원은 각각 3200만여건, 500만여건이다. 뉴리츠는 해커들에 의해 유출된 애슐리 매디슨에 등록된 500만명의 여성 회원 정보를 들여다본 결과 상당수가 애슐리매디슨 사이트의 주소(ashleymadison.com)로 등록돼있다고 밝혔다. 또 350명의 여성 회원의 이름이 똑같거나 매우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애슐리 매디슨 내부적으로 여성 회원 정보를 가공했을 가능성을 제기할 수 있는 부분이다. 활발한 활동을 하는 남성 회원들과 달리 여성 회원들의 활동이 저조한 부분도 지적됐다. 2000만명의 남성 회원들이 수시로 애슐리 매디슨의 수신함을 확인하는 것과 달리 1492명의 여성 회원들만이 수신함을 확인하고 있었다. 또 확인하지 않아도 수시로 뜨는 메시지에 600만명의 남성 회원들이 답을 했지만 여성 회원들의 경우에는 9700명만 메시지에 답을 했다.애슐리매디슨에서 채팅(대화를 나누는 기능)을 한 경우는 남성 회원들은 1100만명이었지만 여성 회원은 2490명에 불과했다. 뉴리츠는 "애슐리 매디슨은 수천 명의 남성들이 존재하지도 않는 여성에게 편지를 쓰고 대화를 걸며 돈을 쓰는 사이트였다"고 분석했다.이에 대해 애슐리 매디슨의 모회사인 ALM은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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