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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사진=SBS 영상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영재 발굴단' 김용현(12) 군의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한 효심이 화제다.26일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역사 퀴즈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우승한 정읍 효자 김용현 군의 뒷이야기가 전파를 탔다.이날 방송에서 김용현 군의 할머니는 "자기 혼자 해내서 대견하다"며 "어려운 형편에도 바르게 자라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용현 군의 아버지가 낳기만 했지 제가 10개월 돼서 데리고 왔다"고 말해 순탄치 않은 가정생활을 고백했다.용현 군은 수년째 새벽 5시에 일어나서 TV에서 틀어주는 애국가와 함께 하루를 시작했다. 그 이유는 매일 그 시각에 방송되는 교육 방송을 시청하기 위해서였다. 할머니는 "혼자 공부를 했고 누가 쳐다봐주지도 않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할아버지도 울음을 참지 못했다. 할머니는 "어려서부터 집이 너무 힘들었는데 자기가 알아서 공부를 저렇게 한다는 자체가 너무…"라며 말끝을 흐렸다.이어진 영상에서 용현 군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저희를 길러주셨는데 저희는 속만 썩이고 그런 게 미안하다'며 "사고 싶은 책이 많긴 많은데 이 정도도 충분하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