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민기자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대표(사장).
아시아나항공의 이같은 결정은 고급수요를 일정 부분 포기하고 빈 좌석을 최대한 없애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동안 '하늘을 나는 호텔'로 불리는 A380(4대)과 B777-200(12대), B747-400(4대) 등 대형 기종에만 퍼스트 클래스를 운영해왔다. 때문에 국제선 전 노선을 쓰리클래스로 운영하는 대한항공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지 않아 빈 좌석으로 운항할 때가 많았다. 메르스 여파로 인한 적자 확대도 퍼스트 클래스 축소 결정에 한 몫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상반기 2조5552억원의 매출, 1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5% 줄었고 영업손실은 계획 대비 707억원 감소했다. 김 사장은 메시지를 통해 "메르스에 따른 6~8월 석달간 손해는 약 1500억원"이라며 "중국과 일본 수요 회복 속도가 지연되면서 9월 이후 실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판매 단가는 하락하는데 수입은 줄고 총비용은 증가하는 구조적인 위기상황으로 본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퍼스트 클래스를 과감히 포기하는 대신 2017년부터 에어버스의 차세대 장거리 기종인 A350을 지속적을 도입해 중장거리 노선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수도권 기반 저비용항공사(LCC) 설립을 추진, LCC에 비수익 노선을 넘겨 단거리 노선 수익 개선에도 나서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인천공항을 기반으로 한 LCC 에어서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