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도농촌지도자대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25일 남북협상 타결에 대해 "북한이 잘못을 인정하고 남북대화의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남 지사는 25일 오전 10시 수원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4주년 경기도농촌지도자대회에서 "오늘은 모두가 걱정하던 남북관계가 잘 해결된 기쁜 날"이라며 "북한이 잘못을 인정하고 남북대화의 문을 열고 들어왔다"고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남 지사는 이어 "얼마 전 목함지뢰 때문에 하사관 두 명이 발목과 다리를 다 잃었다. 제가 (면회를)갔다 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빨리 복귀해서 군에 복무하고 싶다고 했다"면서 "이런 훌륭한 젊은이들, 그리고 전역까지 미루고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군인들, 원칙을 가지고 대화를 이어 간 박근혜 대통령 모두를 위해서 큰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는 농업인에 대한 격려와 위로의 말도 전했다. 남 지사는 "농촌지도자는 1960~70년대 우리 대한민국이 가장 어려울 때 나라의 발전을 위해 고생하신 분들"이라며 "대한민국 농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앞장서겠다. 모든 것의 기본은 국가 안보다. 여야가 하나로 합하고, 농촌과 도시가 하나 되고, 도와 시ㆍ군이, 도와 의회가 하나로 뭉쳐 국가안보를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경기도농촌지도자 대회는 경기도농촌지도자가 한자리에 모여 미래농업의 성공과 경기농업의 활력을 다짐하는 행사로 31개 시ㆍ군 회원 5000명이 참석했다. 한편, 남 지사는 이날 저녁 7시45분 평양에서 끝난 제2회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를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경기도 대표단을 격려하기 위해 직접 공항으로 나간다. 도 관계자는 "국제축구대회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 온 유소년 축구단의 귀국을 축하하고, 자식들의 안전을 걱정하던 학부모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남 지사가 직접 마중을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앞서 평양 유소년 국제축구대회 기간 중 남북대치 상황이 발생하자 대회 진행상황과 선수단 안부를 수시로 전화와 문자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전달하는 등 학부모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