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경필]2063농가 5430㏊…벼 91%, 과수·원예는 저조태풍·장마 등 자연재해 피해를 대비한 고흥군 농업인들의 재해보험 가입이 대폭 늘어났다.그러나 가입자 대부분이 벼농사 농업인들이며 과수나 밭작물 재배농민의 재해보험 가입률은 1%에 미치지 못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흥군에 따르면 7월말 현재 8종의 농작물 재해보험 상품을 판매한 결과, 총 2063 농가에서 5430㏊의 면적에 가입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가입 대상 면적으로는 37%, 농가 수로는 35% 증가한 것이다.품목별로는 벼가 1877 농가, 5331㏊로 전체 농가의 91%, 가입면적 98%로 벼농사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과수는 참다래·단감·떫은감·배 등의 가입이 26㏊로 0.5%에 그쳤으며 고추·콩 등 밭작물 가입은 44㏊로 0.8%에 불과했다.올해 벼 농가의 보험가입률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농업 현장의 수요를 적극 반영한 상품 개선과 슈퍼태풍 예보 등 이상기후에 대한 농업인의 보험 가입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이에 따라 태풍을 피하기 어려운 과수, 밭작물 등 농가에 대한 보험 가입 홍보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농작물 재해보험은 농협에서 취급한다. 보험료는 정부에서 50%, 지자체에서 30% 안팎을 지원해 농업인의 부담은 20% 정도로 보험 가입에 따른 농업인의 부담을 최소화해주고 있다.하반기 보험 가입기간은 작물별로 다르다. 농업용 시설물과 시설작물은 2월23일∼12월31일, 가을 감자는 8월24일∼9월25일, 마늘은 10월5일∼11월27일, 양파·자두·매실·복숭아·포도는 11월2일∼11월27일까지 지역농협에 신청하면 된다.최경필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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