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은 21일 한명숙 전 총리의 유죄 판결에 대해 "사법부마저 정치적 판결을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날 '한수진의 SBS전망대'와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당내 10여명 이상의 의원들이 수사·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 대해선 "부정부패가 없는 깨끗한 정당이 되고, 깨끗하고 정의로운 후보를 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우리 당의 공천과정에서 공직후보자검증위원회의 검증 단계가 있다"며 "검증 단계에서 형사적 처벌을 받았거나 내부의 윤리심판원 조치를 받은 의원, 누가 봐도 객관적으로 문제 있는 의원들 걸러내는 작업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혁신위 활동을 통해 지켜본 당내 계파갈등이 "생각보다 심각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러한 계파갈등 때문에) 당내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보니 이런 혁신위를 만들어서 같이 좀 해달라고 요청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20일 당무위에서 통과된 '하위 20% 공천 배제안'은 "정당 사상 최초로 시스템공천, 체계적 공천 과정을 수립하는 것"이라고 해당 의미를 규정했다.김 위원장은 "예전에는 공천심사위원회에서 평가도 하고 탈락도 시키고 경선 방식도 정하고 이렇게 모든 것을 다해 그 속에서 여러 가지 오해와 갈등이 빚어졌었다"며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 현대정당답게 평가는 평가대로, 검증은 따로, 그리고 추천·관리하고 경선하는 등 단계를 나누도록 했다"고 설명했다.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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