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직원들이 심폐소생술 강사로 나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중랑구(구청장 나진구)가 이달부터 구청사 내에 마련된 심폐소생술 교육장을 매일 개방하면서 기적의 골든타임 4분을 잡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구는 지난 10일부터 심폐소생술 교육을 평일 주 1회에서 일 1회로 확대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중랑구의 병원 밖 심정지환자 생존퇴원율은 4.5%(2013년 기준)로 서울시 평균 8.9%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또 심정지환자의 64%가 집안에서 발생하고 있다. 주민의 90% 이상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있는 노르웨이 스타방가(Stavanger)시의 경우 심정지환자 생존퇴원율이 25%에 이른다는 점은 심폐소생술 교육의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에 구는 모든 구민들이 평소에 심폐소생술을 익혀둠으로써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교육장을 상설 운영해 교육을 하고 있다.
심폐소생술 교육
심폐소생술 상설 교육장은 중랑구보건소 1층에 위치해 있으며 평일 오후 2~4시와 둘째·넷째주 토요일 오전 10~낮 12시 운영된다. 교육 내용은 심정지와 심폐소생술에 대한 이해, 심폐소생술 방법 및 실습, 심폐소생을 위한 응급장비인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심정지 예방수칙 등이다. 교육은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싶은 구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가족 또는 단체 신청도 가능하며, 단체의 경우 원하는 날짜를 지정 신청하면 해당일에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중랑구보건소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거나 의약과(☎2094-0905)로 전화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구는 심폐소생술 교육 상시 운영에 따른 부족한 교육 인력을 채우기 위해 구청 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강사양성 교육’을 하고 있다. 지난 7일 진행한 교육에는 25명의 직원이 참여, 이들은 앞으로 전문 강사의 교육과정을 참관한 후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육에서 강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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