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12일 오후 11시 30분(현지시간) 중국 동북부 톈진(天津)항의 한 창고에서 인화성 물질이 폭발하면서 지역주민과 소방관 등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400여명이 부상했다.400명의 부상자 중 283명은 입원치료 중이며, 32명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돼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부상자 중에는 한국인도 2명 포함됐다. 이번 사고는 톈진항에서 물류회사인 루이하이(瑞海)의 위험물 적재 창고에 있던 인화성 물질이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첫 폭발로 인한 불꽃이 다른 창고로 번지면서 30초 간격으로 두 번째 폭발이 일어났으며, 이 충격이 수 킬로미터(㎞) 밖까지 전해지면서 주택가 건물이 흔들리고 창문이 부서지기도 했다. 톈진항에 보관중이던 차량 1000대도 모두 불에 타 훼손됐다. 중국지진센터는 "첫 폭발의 강도는 TNT 3t, 두 번째 폭발의 강도는 TNT 21t에 해당했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소방차와 구급차 100여대가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고 부상자를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웨이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는 폭발로 인한 거대한 화염과 버섯구름이 치솟는 사진, 도로가 피로 덮인 사진 등이 퍼졌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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