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송암산단 “첨단 영화·게임 제작 메카로 부상”

['첨단실감 콘테츠 제작 클러스터' 조성사업 조감도]

[아시아경제 문승용]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1,013억원 대규모사업 내년부터 본격 추진장병완 의원, 기획재정부·KDI 설득…지난해 좌초 위기사업 본 궤도 올려놔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혁신도시 공기업→문화전당 연계 산업기반 구축광주의 대표적 노후 산업단지인 송암산단이 첨단 영화·게임 제작의 메카로 탈바꿈된다.장병완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광주 남구)은 그동안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지 못해 난항을 겪던 ‘첨단실감콘텐츠 제작 클러스터 사업’이 11일 기획재정부에서 최종 통과돼 사업추진이 본격화된다고 밝혔다.첨단실감콘텐츠란 사용자의 몰입감, 현장감 등의 극대화를 위해 인간의 오감, 나아가 느낌이나 감성까지 자극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실재감을 전달할 수 있도록 만든 콘텐츠를 말한다.이번 예타 통과로 남구 송암산단 일원 1만5,000여평에는 총사업비 1,013억원이 투입돼 홀로그램, 모션캡쳐, 증강현실 등 첨단실감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와 연계한 문화삼각벨트 이해도]

더욱이 광주 남구 대촌지역의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조성되는 한전과 연계한 에너지산업등 새로운 산업 기반이 형성된다.이와 더불어 아시아문화전당과 혁신도시의 콘텐츠진흥원, 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을 연결하는 첨단 문화 콘텐츠 핵심거점의 삼각 축이 완성되게 된다.이에 따라 지역 산업경제 활성화와 청년들의 좋은 일자리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광주와 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공기관의 실질적 연계가 형성됨으로써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의 본래 위상이 복원되게 됨을 의미한다.당초 이 사업은 40여년 된 노후한 송암산단을 새롭게 정비하고 이 지역에 첨단 영상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하지만 사업의 규모와 영상관련 기술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예타 통과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그러나 지난해 장병완 의원이 송암산단에 들어설 예정인 문화기술연구소 설계비를 확보한데 이어, 기획재정부와 KDI에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예타 통과를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송암산단 내 첨단실감콘텐츠 사업 개요]

이 사업의 세부 내역은 첨단실감 제작 기반조성을 위한 창조콘텐츠제작 지원센터와 크리에이티브콘텐츠 플라자가 각각 480억 원과 310억 원이 투입돼 건립되며, 야외제작 스튜디오와 첨단실감콘텐츠체험 사업에 223억 원이 투입된다.특히, 클러스터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인 ‘창조콘텐츠 제작지원센터’ 사업의 경우 국내·외 첨단 영상 관련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장 의원은 “이 사업은 광주가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시대적 변화에 맞는 첨단영상 산업 중심으로 바뀌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남구 송암산단은 향후 국내 영상제작은 물론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제작 등 해외 수요까지도 남구 클러스터로 적극 유치함은 물론 이를 통해 첨단영상제작 산업이 광주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첨단실감콘텐츠 사업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로 이전한 콘텐츠진흥원 등 기관과 시너지를 내고 첨단영상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한 지역인재 고용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문승용 기자 msynew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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