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11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보합 마감했다.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928.44에 보합 마감했고, 선전종합지수는 0.41% 오른 2284.27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위안화 가치 하락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 강세가 수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를 1.86% 하향조정했다. 고시환율 기준 하루 낙폭으로는 사상 최대다. 하지만 장 초반 이어진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하고 전 거래일 종가인 3928.42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위안화 가치에 따른 업종별 희비가 엇갈렸다. 달러 가치 상승으로 인한 외화부채의 급증으로 항공주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중국동방항공(-7.47%), 중국남방항공(-7.0%), 중국국제항공(-5.97%) 등이 줄줄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대표적인 수출 관련 업종인 의류, 방직 관련주는 4% 넘게 상승했다. 무역업종도 3% 이상 상승 마감했다. 코어퍼시픽 야마이치홍콩연구 책임자인 캐스터 팡은 "위안화의 약세는 앞으로도 수출업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통화 가치를 단기간에 변화시키는 것은 그만큼 시장경제의 모멘텀이 약하다는 방증"이라고 진단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