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은 납, 수은,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환경오염물질에 대한 국민의 노출 수준을 확인하기 위한 '제3기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를 2017년 12월까지 3년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기초조사는 조사 범위를 이전 조사 대상인 성인에서 환경오염 노출에 민감한 만 3세 이상 영유아, 어린이·청소년까지 확대하고 조사대상 환경오염물질도 21종(2기)에서 26종으로 늘렸다.조사 대상 물질은 환경오염물질과 그 대사체 총 26종으로 중금속 3종, 내분비계장애 추정물질 및 그 대사체 15종,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 대사체 4종, 휘발성유기화합물 대사체 2종, 농약 대사체 1종, 담배연기 대사체 1종 등이다.조사 대상자는 지역, 연령, 인구분포 등을 고려한 영·유아 500명, 어린이·청소년 1,500명, 성인 3,500명 등 총 5500명이며 선정된 1명은 비슷한 조건의 국민 약 1만명을 대표하게 된다.대상자는 참여 지원을 받지 않고 모집단으로부터 표본기관(보육시설·학교), 표본조사구(읍·면·동)를 추출해 선정한다.조사 방법은 대상자의 혈액과 소변을 이용한 임상검사, 환경오염물질 농도 분석과 생활환경 중 노출 가능한 경로, 노출량·빈도 등을 확인하기 위한 설문조사로 이뤄진다.과학원은 조사결과를 2018년 국가통계로 발표하고 개인정보를 제외한 설문결과와 농도값 등 모든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다.유승도 과학원 환경보건연구과 과장은 "선진국은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를 통해 환경오염 노출 수준과 요인 파악, 저감 방안 마련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며 "환경보건정책 추진을 위한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조사인 만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