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이성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11일 "인권존중과 사회통합으로 인권선진국을 달성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국가인권위원회를 만들어 가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인사말에서 이와 같은 각오를 내비쳤다.이 후보자는 예비 국가인권위원장으로서 ▲낮은 자세 ▲다양한 인권 현장 감각 ▲인권위 조사 구제 기능 신속성 ▲인권교육 홍보기능 강화 ▲국제사회 교류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자는 "국가인권위원장으로 임명된다면 좀 더 낮은 자세로 우리 사회의 어렵고 힘든 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장애인, 이주민, 난민, 시설생활인, 성적 소수자 등 다양한 인권 현장에 대한 현장 감각을 쌓고 길러 나가는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또한 "국가인권위원회의 정책권고 및 의견 표명 기능이 보다 실효적으로 이뤄지고 인권침해 및 차별행위에 대한 조사 구제 기능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모든 국민에게 인권교육과 홍보기능을 강화하고 국제사회와의 활발한 교류 협력을 통해 국가인권위원회의 국제적인 위상도 더욱 높여가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후보자는 인권위 위원장 후보자로 나서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평생 법관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데 대한 개인적 아쉬움이 적지 않고 현직 법관의 처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없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국가인권위원장 내정을 받아들인 이유를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이해를 구하고자 한다"며 "국가인권위원회는 헌법재판소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처럼 대통령과 국회, 대법원장이 각각 지명하는 11명의 위원들로 구성된 합의제의 독립된 국가기구이기 때문에 일반 행정부처로 옮기는 것과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이 후보자는 이어 "국가인권위원회는 인권침해와 차별행위를 조사하여 구제하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보호한다는 점에서 법원이나 법관의 역할과 비슷한 점도 많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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