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나흘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8일 귀국했다. 이 여사는 "평양에서 애육원, 육아원 등을 방문하고 해맑은 어린이의 손을 잡으면서 다음 세대에 분단의 아픔을 물려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생각했다. 더욱 깊이 새기게 됐다"고 방북 소감을 밝혔다. 이 여사는 이날 김포공항에 도착한 직후 귀빈주차장 출입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방북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간인 신분인 저는 이번 방북에 어떠한 공식 업무도 부여받지 않았다"며"그러나 6ㆍ15 정신을 기리며 키우는데 일조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이 여사는 "이번 방문은 박근혜 대통령의 배려로 가능했으며,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초청으로 편안하고 뜻있는 여정을 마쳤다"며 "아무쪼록 국민 여러분도 뜻을 모으셔서 6ㆍ15가 선포한 화해와 협력, 사랑에 선언과 평화와 하나됨의 역사를 이루게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 방북한 이 여사는 이날 3박 4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기대를 모았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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