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산업 157조..10년간 71% 성장

농식품부, 식품산업 주요지표식품제조업 77조·음식업 79조 육박매출 1조 식품기업은 19개

국내 식품산업 성장 추이(자료:농림축산식품부)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국내 식품산업 규모가 157조원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6.7%나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15년도 식품산업 주요지표'에 따르면 국내 식품산업은 2013년 기준 156조87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성장했다. 지난 2004년 91조8959억원 보다 무려 70.7% 증가한 규모다.식품산업을 구성하는 식품제조업과 외식업 규모도 지난해보다 각각 2.9% 증가했다. 식품제조업은 77조3205억원, 음식업점은 79조5496억원을 기록, 10년간 77.6%, 64.5% 성장했다.식품제조업 가운데 식료품 제조업 규모는 67조4823억원이며 나머지 9조8382억원은 음료제조업이 차지했다.산업별로 천연·혼합조제 조미료 제조업이 3조5219억원을 기록, 지난해보다 19.7% 성장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두부·유사식품 제조업은 5385억원으로 19.6%, 기타 증류주·합성주 제조업은 1897억원으로 18.6%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반면 기타 식품첨가물 제조업은 381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5.6%나 시장 규모가 감소했다. 수프·균질화식품 제조업(2778억원, -26.3%), 식물성 유지 제조업(1조1944억원, -14.5%), 기타 수산동물 가공·저장처리업(3762억원, -12.6%) 등 순이었다.외식업 가운데서는 커피숍의 인기에 힘입어 비알콜 음료점업 규모가 지난해보다 11.2% 늘어난 3조6443억원으로 가장 크게 성장했으며, 기타 외국식 음식점업(3869억원, 8.0%), 제과점업(4조2383억원, 6.8%)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무도유흥 주점업(3961억원, -7.4%), 기타 주점업(7조1948억원, -0.2%) 등 주점업 매출액은 감소했다.식품제조업 사업체수(종사자수 10인 이상)는 4616개, 종사자수 18만4000명, 출하액 77조3200억원으로 집계됐다. 10년 전에 비해 각각 20.2%, 15%, 77.6% 증가했다. 1개 사업체당 출하액은 2004년 113억원에서 167억원으로 47.8% 가량 늘었다.음식점업 사업체수는 63만6000개, 종사자수 182만4000명, 매출액 79조6000억원으로 2004년 대비 6.0%, 17.2%, 64.5% 각각 신장했다. 음식점 업체당 매출액은 1억2510만원, 종사자 1인당 매출액 4360만원, 건물 연면적당 매출액은 124만원을 기록, 10년 동안 55.2%, 40.2%, 35.3% 증가했다.한편 국내 식품 제조기업 가운데 작년 기준으로 매출 1조원 이상 기업은 삼립식품이 포함되면서 19개사로 전년보다 1개사가 늘었다. CJ제일제당이 매출액 4조5138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롯데칠성은 2조295억원, 농심 1조8708억원, 오뚜기 1조6978억원, 롯데제과 1조6100억원 순이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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