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총인구 가파른 증가세, 대전·경기·충남·북·서울 등이 견인…세종과 이웃한 도시 ‘대전’, 올 상반기 중 1만1400여명 떠나보내
[아시아경제 정일웅 기자] 세종지역으로 유입된 전입자 중 상당수가 대전지역 주민들로 채워지고 있다. 이밖에 경기, 충남·북, 서울 지역은 세종시의 총인구를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한다. 세종시는 지난달 15일을 기준으로 총인구 19만명을 넘어섰다.통계청의 ‘인구동향’ 및 ‘시·도 간 전출입 현황’ 등에 따르면 세종시는 지난 2012년 7월 출범 당시 10만3127명이던 총인구가 올해 6월말에는 18만8337명(54.75%↑)으로 늘었다.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돼 올해 말을 즈음해선 지역 인구가 2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세종지역의 인구 증가추이는 연도별 인구동향에서도 확인된다. 세종시 출범 직후 전국에선 1만2189명(3/4~4/4분기)이 주민등록지를 옮겼다. 이후 2013년 8696명, 지난해 3만3456명, 올해(1/4~2/4분기) 2만8366명이 세종시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올해 상반기 세종시의 월별 인구동향에선 1월 5519명, 2월 7941명, 3월 5057명, 4월 3617명, 5월 3215명, 6월 3017명 등이 전입, 세종지역 내 인구유입이 꾸준한 점을 방증했다. 집계된 수치는 시·도간 전출입 현황(±)을 차감한 순수 유입 인원이다.지역별 전출입 현황에선 대전, 경기, 충남, 충북, 서울 등지의 세종시 유입이 두각을 나타낸다. 특히 대전은 세종시와 인접한 광역도시로 인구이동이 가장 활발했다.가령 올해 1월~6월 사이 대전에서 세종시로 유입된 인구는 총 1만 1476명으로 같은 기간 세종으로 유입된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월별로는 1월 1825명, 2월 3121명, 3월 2146명, 4월 1538명, 5월 1536명, 6월 1310명 등의 분포를 보인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의 세종시 인구유입 현황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다.이외에 경기도는 올해 상반기 기준 총 3993명이 세종시로 주민등록지를 옮겨, 세종지역 내 인구 유입율이 두 번째로 높았고 서울(3096명), 충남(2791명), 충북(3560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순위는 세종시 출범 이후부터 현재까지 대등소이하게 이어지고 있다.한편 세종시 부동산 업계는 대전에서의 전입에 주된 배경으로 ▲지리적 인접성 ▲부동산 가격의 상대적 격차 ▲교육인프라 확충 ▲기획도시로서의 장기적 발전가능성 등을 꼽았다.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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