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은행들이 주요 휴가지에 이동 점포를 설치하는 등 찾아가는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다음달 9일까지 충청남도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주출입구 인근에 '움직이는 점포'를 설치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현금입출금, 통장정리, 계좌이체, 송금, 상담 등 일반 영업점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직원 2명 이상이 상주하며 휴일에도 문을 연다. 움직이는 점포는 17톤 트럭을 개조해 제작된 특수차량이다. 자체발전설비와 대형 발광다이오드(LED)화면, 스피커장비는 물론 기존 은행점포처럼 금융단말기ㆍ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의 장비를 갖췄다.신한은행은 휴가철 성수기인 24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강원도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에서 이동점포 '뱅버드'를 운영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직원 3명이 상주해 입출금, 송금, 환전, 예금상품 가입, ATM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주변상가 대상으로 잔돈교환 서비스 업무도 수행한다. NH농협은행은 9월 초까지 전국 각 지역을 돌며 '축제은행'을 운영한다. 경기도 화성해양페스티벌과 충청북도 옥천농특산물축제, 전라남도 무안연꽃축제, 경상남도 창원페스티발축제, 강원 홍천찰옥수수축제 등에 총 4대의 이동점포를 설치한다. 45인승 버스를 개조한 이동점포로 ATM 2대를 포함해 단말기, 스마트존, 위성송수신기, LED 등 장비를 갖췄다. 현금입출금, 통장정리, 계좌이체 등 각종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휴가철을 맞아 다음달 말까지 '행복한 여행 환전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공항내 영업점을 제외한 전 영업점에서 환전하는 모든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여름 휴가철 이동점포 운영이나 여행고객들을 위한 환전 우대 등 고객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신뢰를 쌓고 있다"며 "특히 이동점포의 경우 고객 편의성 향상은 물론 은행 마케팅과 홍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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