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KB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944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은 25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6.7% 감소했다. 23일 KB금융에 따르면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경우 올 상반기 순이익이 7302억원으로 전년 동기 1978억원과 비교해 37.2% 늘어났다. 전분기 대비로는 46.7%(2222억원) 감소한 2540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에 1.61%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0.11%포인트 하락했다. 참고로 은행과 카드를 모두 포함한 그룹의 NIM은 2분기 1.88%로 전분기 대비 0.12%포인트 떨어졌다.은행의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은 16.31%(잠정치)를 기록했다. 기본자본(TierI)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모두 14.00%(잠정치)를 기록해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0.51%로 집계돼 전년말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3월 말 대비로는 0.10%포인트 개선됐다.KB금융의 지난달 말 그룹 총자산(관리자산 등 포함, 각 계열사 자산의 단순합계)은 43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신탁자산을 포함한 국민은행의 총자산은 313조1000억원을 차지했다. 참고로 지난달 24일 계열사로 편입한 KB손해보험의 자산총계를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457조9000억원으로 확대됐다. KB국민은행 영업의 근간을 이루는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은 상반기 중 약 7조5000억원 규모의 안심전환대출 유동화 등에도 불구하고 197조6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말 대비 0.7%(1조4000억원) 증가했다. 신용카드부문 자산은 14조3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말 대비 1.4%(2000억원) 감소했다. KB금융은 수익성 제고 노력의 일환으로 시행한 가계 신용대출 및 소호여신 중심의 여신포트폴리오 개선이 결실을 보이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시현했다. 기업여신은 전년말 대비 6.2% 증가했다. 다만, 가계부문은 신용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체 가계여신의 경우 전년말 대비 3.4% 감소했다. 그러나 동 기간 중 안심전환대출(7조5000억원) 등 총 11조원 규모의 유동화 감안시 전년말 대비 실질적인 가계여신 성장률은 +6.5% 수준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인력구조의 효율적 개선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시행한 희망퇴직은 최종 1122명이 신청했다. 3454억원의 비용이 발생해 2분기에 인식됐다. 올 하반기부터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나며 이번 희망퇴직 비용은 향후 3~4년에 걸쳐 회수될 것으로 전망됐다. KB금융의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 하락 영향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2.1%(663억원) 감소한 3조84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이자부자산 증가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0.7%(107억원) 증가한 1조5476억원을 올렸다. 순수수료이익은 신탁이익과 펀드판매수수료 개선으로 전년동기 대비 16.6%(1106억원) 증가한 7761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기준으로도 펀드판매수수료 및 투자금융 수수료수익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1%(119억원) 증가한 3940억원을 기록했다.KB금융그룹 관계자는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제공, 리스크 관리 강화, 고객중심 영업체계 구축, 미래성장동력 강화 등의 전략적 방향을 굳건히 견지할 것"이라며 "고객과 시장, 그리고 국민으로부터 최고로 신뢰받는 리딩금융그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