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제초로봇 10분만에 멎고, 수리 후엔 모 뽑아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농촌진흥청이 개발해 시연한 벼농사용 첨단 제초로봇이 시연회에서 10분만에 고장났다. 수리해서 재가동했지만 이번에는 잡초가 아니라 모를 제거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제초 로봇이 잡초가 아니라 모를 뭉개고 지나가고 있다. 사진=KBS 방송 화면

농진청은 지난 3년간 6억여원을 들여 개발한 제초로봇을 22일 충남 당진 대호간척지에서 시연했다. 위성항법장치(GPS)와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사람보다 16배 빨리 잡초를 뽑는다는 제초로봇은 그러나 10분만에 논 한 가운데 멈춰섰다. 기어를 다시 넣어도 배터리도 갈아 끼워도 잠시 움직이다 말았다. 수리하는 데 3시간이 걸렸다. 다시 작동했지만 잡초가 아니라 모를 뭉개고 지나갔다. 다른 모델도 조작하는 쪽으로 이동하지 않았다. 지나간 자리에는 여전히 잡초가 무성했다. 이양호 농진청장은 KBS에 “시연회를 통해 나타난 문제점을 좀 더 보완 개선을 해서 민간 기업에 기술 이전을 하면 내년 쯤에는 시험적으로 보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디지털뉴스룸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