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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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7월 민물장어 가격은 1㎏당 3만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6000원에 비해 무려 44.6% 하락해 반토막 수준이었다. 양식 민물장어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또다른 인기 보양식재료 오리(2kg, 신선육)도 7월 기준 8500원으로 지난해(1만1526원)보다 26.3% 하락했다. 이는 전복도 마찬가지여서 완도 산지에서 활전복(1kg, 18미) 가격은 3만2000원으로 전년대비 3.03% 소폭 하락했다. 반면 민어 가격은 급증하는 수요를 공급이 따라오지 못하면서 가격이 치솟고 있다. 6~9월이 제철인 민어는 7월 현재 1kg당 5만~6만원대로 예년보다 2~3배 비싸다. 목표수협에서 민어 위판량(경매량)은 1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4톤)에 비해 3분의 1수준이다.가장 무난하게 많이 찾는 보양식, 삼계탕의 재료인 생닭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생닭(kg) 가격은 1921원으로 지난해와 같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민물장어와 전복 등 고급 수산물은 대규모 양식이 성공하면서 가격이 많이 낮아졌다"며 "반면 민어는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점점 높아지는 등 보양식 가격이 양극화되고 있다"고 말했다.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