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맥도날드가 아침에만 판매하던 메뉴 맥모닝을 10월부터 미 전역에서 종일 메뉴로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맥도날드가 미국 내 프랜차이즈 가맹점 및 직원들에게 오는 10월부터 맥모닝 종일 판매를 미 전역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공지했다.맥도날드의 맥모닝 판매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30분까지였지만 지난 3월부터 일부 매장에서 종일 판매 시범 서비스를 실시해왔다.맥도날드는 그동안 아침 메뉴를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게끔 해달라는 고객 문의가 빗발쳤음에도 불구하고 햄버거, 치킨 너겟 등 여러 가지 메뉴를 아침 메뉴와 함께 준비해야 하는 복잡성 문제로 맥모닝 종일 판매를 꺼려왔다. 그러나 최근 몇 달 동안 일부 매장에서 맥모닝 종일 판매를 시범 운영한 결과 고무적인 성과가 도출돼 확대 시행을 검토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맥모닝 종일 판매가 미 전역으로 확대되기 위해서는 가맹점주 위원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WSJ은 맥도날드가 아침 메뉴를 종일 제공하면서 메뉴의 복잡성에 따른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면 매출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맥도날드는 중국에서도 변화에 나선다. 맥도날드는 중국에서 3분기부터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맥도날드는 빠른 속도로 디지털화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조치라고 모바일 결제 서비스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면서 레스토랑, 수퍼마켓 등에서 휴대전화로 결제를 하고 주문한 물품을 배송 받으려 하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맥도날드의 이러한 다양한 시도는 패스트푸드업계 경쟁 심화 분위기 속에 감소하고 있는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맥도날드는 올해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하는 부진을 겪고 있다. 23일 발표하는 2분기 실적도 매출과 순익 감소가 점쳐지고 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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