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호기자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진그룹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내년 개장하는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에 국내 최초 실시간 리얼리티 스마트 물류시스템을 구현한다. 국내 최대 물류기업인 한진그룹과 국내 IT벤처기업과의 기술 융합은 해외 신(新)시장 개척에 길라잡이가 될 전망이다. ◆ 국내 최초 스마트 항만물류 =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의 주요사업 중 하나인 '컨테이너 터미널 3차원 가상화 관제시스템 개발 시범사업은 모니터 안에서 전체 항만을 3차원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3차원 가상화 관제시스템은 한진그룹 계열사 ㈜한진의 100% 출자 자회사인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에 적용된다.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은 2016년 1월 인천광역시 연수구 동춘동 인천신항 1-1단계 컨테이너 A터미널에 개장할 예정인 신규 터미널이다. ◆ 가상터미널로 효율성 극대화 =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시범사업이 마무리되면 컨테이너터미널의 오퍼레이터(항만 관제)는 대형 모니터 화면에 표시된 가상터미널을 보면서 항만터미널의 하역 작업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지시할 수 있다. 특히 24시간 365일 쉼 없이 가동돼야 하는 항만터미널의 특성상 우천, 폭설 등에도 항만의 상황을 실시간 파악·지시한다는 것은 다른 터미널과 달리, 효율성을 극대활 수 있다는 뜻이다. 여기에 오퍼레이터는 3차원 가상화 관제시스템을 통해 야드 내에 장치된 컨테이너화물과 특정 장비·차량의 작업정보 및 상태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항만 조업의 속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항만터미널에서 조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작업체증, 돌발상황, 작업차량의 이상상태 등 정보도 실시간으로 현장작업자 및 항만 관제운영자에게 자동적으로 전달돼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