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22일 KTB투자증권은 우리은행에 대해 과점주주 매각방식으로 인한 오버행 발생 우려에 주목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은갑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매각 대상 규모가 커서 과점주주 매각방식은 추진과정에서 일정지분이 오버행화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수요처 확보가 어려울 수 있어 매각과정이 장기화될 우려도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우선적으로 확보된 수요처에 대해 일정 지분을 선매각하는 식으로 단계별 매각이 진행된다면 잔여지분이 잠재적 오버행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주가가 부진하고, 주가 부진은 추가 수요처 확보를 어렵게 하는 악순환도 예상 가능하다"고 봤다. 이어 "과점주주 지배방식이 민영화 이후 수익성 제고에 효과적일지는 의문"이라며 "과점주주 구성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과점주주 구조는 지배주주 구조에 비해 수익성 제고에 대한 기대수준은 낮춰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오버행 우려를 감안하면 타 은행주 대비 투자매력이 낮지만, PBR이 0.34배로 절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감안, 투자의견은 '보유'로 유지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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