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 사진=한림대학교 SNS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림대학교가 내부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림대 교수들은 총장이 인문대 학과장들에게 불공정 서약서를 강요했다고 주장하며 집단 반발에 나서는 모양새다. 한림대 측은 최근 인문대 학과장 7명에게 '학장의 업무상 소집 요구에 학과장 등 교원이 응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임을 인식, 이를 따를 것이며 학교의 제반 업무에도 최대한 협조할 것을 서약한다'는 내용의 서약서에 서명하라고 요구했다.이에 한림대 교수평의회(의장 유팔무)는 지난 9일 '노건일 총장 체제의 종말을 고함' 제목의 성명을 내고 "노 총장이 요구한 서약서는 대학의 명백한 갑질"이라며 "노 총장은 각종 제재 및 강압 추진 중인 사안들을 철회하고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성명에는 한림대 평교수 241명 가운데 69.7%에 달하는 168명이 동참했다.한림대 교수평의회는 다음주 초 총장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릴레이 일일 단식과 1인 손팻말 시위, 집단 교내 행진, 총장 해임 촉구 탄원서 제출 등 퇴진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한림대학교 교수평의회는 "인문대 탄압과 전공 강의 축소, 새로운 인사 규정 등의 문제는 총장의 비민주적이고 반 대학적인 행태에서 비롯됐다"고 성토했다.한림대학교 교수들이 노 총장 퇴진 운동에 나선 것은 2012년 대학경쟁력 강화 방안 등의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은 데 이어 두번째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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