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외교 동행하니 1조6000억원 계약 따냈다

정상외교 경제사절단 계약상담 14억弗 계약 확정[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중국 최대 국영 석유회사 시노펙은 최근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 북항사업에 500억원을 투자, 지분을 기존 11%에서 25%로 확대한다는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외국계 최대주주이자 석유공사에 이어 2대주주로 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앞서 사업 참여의사를 밝혔던 세계 1위 석유화학 탱크터미널업체인 보팍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게 됐다. 이번 지분 투자는 지난 2013년 6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한국석유공사와 시노펙이 체결한 양해각서가 발단이 됐다.정상외교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기업들의 성공사례가 늘고 있다. 정부는 정상외교 성공사례를 확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2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옴니시스템 본사에서 열린 경제사절단 간담회에서 올해 정상외교 경제사절단 참여 기업의 계약상담 116건 가운데 93%를 차지하는 100건의 계약이 확정됐거나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금액 규모로는 총 15억5300만달러 가운데 14억4500만달러에 해당한다.가스안전공사는 2013년 10월 인도네시아 경제사절단에 참가, 인도네시아 석유가스청과 액화석유가스(LPG)와 천연가스(LNG) 제조, 운반, 사용 관리 등 기술을 전수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었다. 이어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와 가스안전진단, 안전교육, 가스안전 기준안 제작 등을 지원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이외에도 이날 간담회에는 SK종합화학, 옴니시스템, 에어비타, 오케이온골프, 에이엔티이십일(ANT 21), 해저식품, 한비이노베이션 등 기업들과 동서발전, 바이오협회 등 공기업·협회가 참석, 경제사절단 참여성과를 공유했다.산업부는 이 같은 경제외교의 성과를 보다 확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해외 네트워크가 부족하고 인지도가 미약한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1:1 비즈니스 상담회를 확대한다.이상진 산업부 통상협력국장은 "코트라 정상외교 경제활용지원 센터와 현지무역관 등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과 관련한 애로 해소와 사업 진행상황 등을 집중 관리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4분기에는 정상외교 활용 성공사례집을 발간해 글로벌시장 진출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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