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승세 이어지겠지만…

성급한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이번주 코스닥은 한주간 7% 가까이 오르며 중소형주 랠리를 이끌어갔다.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8일 "그동안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아 왔던 대외악재 완화 등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코스닥이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주 중반 들어서면서 종가 기준으로는 2007년 11월9일(779.04) 이후 7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770선 상단에 안착했다.김 연구원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및 이란 핵협상 등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은 미국 금리인상 시기와 유가 하락, 올 2분기 실적에 재집중됐다"며 "국내 증시는 수출산업 부진 및 메르스 여파에 따른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대형주에 대한 2분기 실적 기대치가 낮아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대한 유동성 유입이 늘어났다. 코스닥 시장의 특징은 상승세를 이끈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호흡 조절을 보인 가운데 핀테크업종이 부각됐다는 점이다.주 중반 이후 기관과 외국인들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양호한 수급 상황을 보이고 있는 점은 추가 상승에 긍정적 요인으로 판단된다.코스피 대형주가 단기 낙폭이 큰 상태에도 불구하고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지속될 전망이다.그러나 코스닥이 연중 신고점을 경신해 가고 있는 만큼 성급한 추격매수보다는 조정 시 저점을 이용한 매수가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김 연구원은 "당분간 고점매도, 저점매수의 트레이딩 전략이 필요하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 금리인상 이슈 및 글로벌 환율 변동성 확대로 중소형주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하반기 성장성 및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반도체장비·미디어·게임·건자재 관련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관심업종 및 종목으로는 ▲통신서비스: 한국정보통신·나이스정보통신 ▲바이오: 셀트리온·코오롱생명과학 ▲시멘트: 유진기업·동양시멘트 등을 꼽았다.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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