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의 1.5MWh급 ESS 12개로 구성된 신용인 변전소의 주파수 조정용 ESS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SDI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신용인 변전소에 주파수 조정용 ESS를 설치, 시범 운영중이다. ESS는 발전소에서 전력을 공급받아 저장한 뒤 전력이 부족할 때 방전해 일종의 전력 저장고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삼성SDI는 9일 "한국전력의 주파수 조정용 ESS 시범사업에 참여, 신용인 변전소에 1.5MWh급 ESS 배터리 컨테이너 12개를 설치해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주파수 조정은 전기 품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발전기의 주파수를 일정 기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불안정한 전기를 일정하게 공급, 품질을 높이는 작업이다. 주파수가 기준보다 초과될 때에는 ESS에 보관하고, 부족할 때에는 ESS에서 방전해 공급하으로써 고품질의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삼성SDI는 "발전기 대신 ESS가 주파수 조정 기능을 맡으면 발전기는 평상시에도 100% 출력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며 "2017년까지 500MW 용량의 주파수 조정을 ESS가 대체할 경우 3000억원 수준의 편익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부터 2017년까지 총 500MW의 ESS설비를 변전소에 단계적으로 설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1단계 시범사업으로 지난해 9월 신용인(24MW), 서안성(28MW) 변전소에 주파수 조정용 ESS 52MW를 설치해 시범운영과 성능검증을 진행해왔다. 시범사업 분석결과 성능과 경제성 모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삼성SDI는 "앞으로 기존 화력발전소가 담당하던 주파수 조정용 예비력 대체부터 신재생 에너지 및 스마트 그리드와의 연계를 통한 수요 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ESS 활용을 넓힐 계획"이라고 전했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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