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군수 신우철)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완도근해에서 조업 중인 선단을 완도항으로 유치하여 시장경제 부흥을 위하여 발 벗고 나섰다.<br />
[아시아경제 노해섭 ] 완도군(군수 신우철)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완도근해에서 조업 중인 선단을 완도항으로 유치해 시장경제 부흥을 위하여 발 벗고 나섰다. 완도근해에서 조업하는 선단은 경남 통영과 여수 등 경남지역 어민을 중심으로 장어통발, 꽃게, 주낙, 오징어 선단 등 100여척의 대규모 어선 집합체를 선단으로 구성해 어종 시기에 따라 조업한다. 완도군은 완도항으로 입항해 조업 중인 오징어 선단주와 군수와의 간담회를 개최해 이들 선주들을 격려하고 앞으로도 계속하여 완도항을 이용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군수와의 간담회에서 선단주 이씨는 "선단생활 20년 만에 자치단체장의 직접 격려는 처음이다“며 ”완도항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하역하기 좋은 항구다. 거리가 가까운 화흥포항을 개발하면 근해 조업선단 모두가 완도를 찾을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입항중인 오징어 선단은 20여 척으로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완도항을 근거지로 매일 입출항하고 있다. 이들 선박은 1척당 대략 20여 명의 선원이 승선하며, 완도항에 정박하여 다음 조업을 위한 준비기간 동안에는 완도읍에서 주로 숙박하면서 조업에 필요한 부식, 식수 등 물품구입 및 유류공급, 여가활동 등으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조업시기별로 정박하는 선단이 다르지만 1일 평균 12척 정도는 꾸준히 완도항을 이용하고 있다. 완도군에 따르면, 배 1척이 입항하여 다시 조업에 나설 때 까지 3천 4백 60여 만원이 소요되며, 100여척의 선단이 월 4회만 입항한다고 하더라도 연간 1163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완도군에서는 이들 선단에 식수제공, 선원휴게소 신축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선원들의 안전을 위하여 전라남도 해양항만과, 완도해양경비안전서, 완도항운노동조합 등과 함께 연근해 조업선단 유치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메르스의 여파와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우리군을 찾는 관광객 및 소비의 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고 활기찬 희망완도를 위해 조업선단 유치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노해섭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