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시와 서울시 교육청, 24개 서울시 자치구 참여한 사회적경제 기반한 공공발주 협약에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강남구만 유일하게 불참해 관심 모아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서울시와 기술직 공무원 인사교류를 하지 않기로 한데 이어 사회적경제에 기반한 공공조달 정책 협의에도 참여하지 않아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서울시는 지난 3일 시청에서 서울시교육청, 그리고 강남구를 제외한 24개 서울시 자치구 등 34개 기관과 함께 ‘공공조달시장 사회적 가치 중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이는 정부와 자자체의 연간 조달시장 규모가 100조원 대에 이르고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 공공조달 총액이 5조8888억원으로 시 예산(21조5498억원)의 27.3%에 이를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사회적경제 친화적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그러나 특히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강남구만 이에 합류하지 않아 배경에 관심을 모아지고 있다.
사회적경제에 기반한 공공발주 협약식
서울시 관계자는 6일 오후 “강남구에 관련 공문을 보내 참여를 요청했으나 강남구가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참여하지 않겠다는 답을 해와 서울시구청장협의회원 자치구 중 강남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와 협약식을 가지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이에 대해 강남구 관계자는 “윗분들에게 보고를 들인 다음 강남구는 참여하지 않게 됐다”고 답변했다.그러나 뭔가 답하기 곤란한 것이 있음을 내비춰 눈길을 모았다. 이는 한전 부지 개발 공여금 문제로 서울시와 갈등을 빚고 있어 이런 것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이날 서울시는 대규모 공공조달시장을 사회적 가치 구현에 방점을 둔 사회적경제 친화적 생태계로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자치구 등 공공부문과 사회적경제협의체 총 34개 기관이 손을 잡았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기관은 ◆공공분야(28개) : 서울시 ·시 교육청 ·서울시 구청장협의회 ·전국사회연대경제지방정부협의회 ·24개 자치구◆사회적경제협의체(6개) : 서울사회적경제네트워크 ·서울사회적기업협의회· 서울지역협동조합협의회· 서울시 마을기업연합회· 서울지역자활센터협회· 한국공정무역단체협의회 등이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이 참여한 사회적경제에 기반한 공공발주 협약식
향후 서울시 등 공공기관은 각 기관별로 관련 조례 등에 따라 사회적경제 제품을 의무적으로 우선구매하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민에게 구매계획과 실적을 공개하는 '사회적경제 공공조달 공시제' 시행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서울시의 경우 현재 1%대에 머무르고 있는 사회적경제 기업의 공공구매 비율을 2020년 5%대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실천하기로 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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