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지, 영국 연구팀 인용 보도
▲거미는 물 위에서 항해하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제공=Alex Hyde/네이처지]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떨어져 버린 물 위거미의 위기앞에항해하는 거미들 <hr/>거미가 바람을 타고 여행할 수 있듯이 물 위에 떨어지더라도 항해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처지는 3일(현지 시간) 연구팀의 이 같은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모리토 하야시 영국 자연사박물관 박사는 실험실에서 연구한 결과, 물 위에서 거미가 다리와 배는 물론 거미줄을 자유롭게 이용해 항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하야시 박사는 "지구는 약 70%가 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거미들이 비행하는 동안 물 위에 떨어질 수도 있다"며 "물 위에 떨어졌을 때 거미들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면서 쉽게 육지에 닿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험결과 접시거미는 담수나 바닷물 등 어느 곳에서도 항해가 가능했다. 또한 0.5밀리미터의 물결에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람을 불게 했을 때 거미들은 다리를 올리고 항해하기 위해 배를 환경에 맞게 이용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거미들은 이뿐 아니라 물 위를 항해하는 동안 자신을 고정시키기 위해 거미줄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굳은 땅위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현상으로 물 위에서 자신을 적응시키기 위한 행동으로 분석됐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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