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상반기 코스닥 시장 주요지표[자료제공:한국거래소]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올해 상반기 코스닥 시장은 바이오·헬스케어 등 미래성장 산업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바이오·헬스케어의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 말 13.5%에서 지난달 말 기준 19.5%로 증가했다. 이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36.7%)에 대한 업종별 기여도도 제약업종이 14.1%로 1위를 차지하는 등 바이오 업종이 지수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바이오 업종이 다수를 차지하는 기술성장기업부가 가장 높은 지수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술성장기업부의 시총 비중은 지난해 2.2%에서 지난달 말 기준 4.4%로 두 배 증가했으며, 지수상승률도 140%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시현했다.시총 상위 기업도 바이오·IT 기반의 기술성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으로 교체됐다. 셀트리온은 다음카카오를 제치고 1위에 올랐으며, 메디톡스와 바이로메드, 코오롱생명과학 등도 연달아 시총 상위를 차지했다.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말 기준 742.27로 지난해 상반기(537.06) 대비 205.21포인트(38.2%) 상승하며 7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7년 이상 지속된 장기 박스권(450~550) 에서 탈출해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시가총액도 203조원으로 전년동기(130조원) 대비 73조원(56.2%)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07년 100조원을 돌파한 이후 8년만에 200조원대로 진입했다. 대형·우량종목으로 구분되는 시총 1조원 이상 기업수는 올 들어 26개사로 확대됐으며, 시총 1000억원 이상 기업 비중도 지난해 말 33.6%에서 지난달 말 41.7%로 커지는 등 전반적으로 대형·우량기업이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또한 주가 10만원 이상인 우량기술주가 시가총액 상위종목 다수를 차지하는 등 고가·우량주의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3조5500억원으로 전년동기(1조7800억원) 대비 1조7700억원(99.4%) 증가하며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매매주체별로 기관과 외국인, 개인투자자의 거래규모가 모두 증가한 가운데 기관과 개인이 주요 지수대 돌파시 매수세를 확대하며 시장을 견인했다. 기관과 개인은 올 상반기 각각 7078억원, 7083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지난달 연기금(2545억원)과 투신(4701억원)의 순매수가 역대 최고수준을 보임에 따라 기관 순매수(8120억원) 규모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올 상반기 외국인은 3022억원 순매도했다.신규 상장법인은 36개사로 전년동기(8개사) 대비 4.5배 늘었으며, 기업공개(IPO) 공모금액도 3958억원으로 전년동기(1052억원) 대비 3.7배 증가하는 등 공모시장도 활황세를 띄고 있다.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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