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사 금호타이어오픈 '중국원정길', 다음주 US여자오픈 앞두고 걱정이 태산
김효주와 장하나, 백규정(왼쪽부터)이 소속사 대회 흥행을 위해 일제히 '중국원정길'에 나섰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화두는 멘털."김효주(20)와 장하나(23ㆍ비씨카드), 백규정(20ㆍCJ오쇼핑) 등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입성한 '특급루키 3인방'이 중국에 집결한다. 3일 중국 웨이하이포인트 호텔&골프리조트(파72ㆍ6146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금호타이어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이다. 3명 모두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어 일제히 '중국원정길'에 올랐다. 일단 김효주의 우세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2위와 무려 7타 차 대승을 일궈낸 '약속의 땅'이다. 중국에서는 더욱이 3승을 수확한 짜릿한 추억까지 있다. 2012년 10월 프로 전향 직후 2개월11일 만에 중국 샤먼에서 열린 현대차중국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일궈냈고, 지난해 12월 다시 정상을 탈환했다. "프로 첫 우승을 차지해 좋은 기억이 있다"며 "제주 잔디와 비슷해 코스 공략에 어려움이 없다"고 했다.장하나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LPGA투어에서는 아직 무관이지만 지난주 모처럼 한국으로 귀환해 비씨카드컵을 제패해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역시 2013년 현대차중국여자오픈 챔프다. "지난주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었다"며 "내친 김에 2연승에 도전하겠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백규정(20ㆍCJ오쇼핑)이 장하나를 롤 모델로 국내 대회 우승을 통해 반전을 노리는 이유다.우승의 관건은 멘털이다. 바로 다음 주 대회가 '최고의 LPGA메이저' US여자오픈(총상금 400만 달러)이기 때문이다. 연간 수억원의 항공료 지원을 받는 소속사 흥행을 위해 중국까지 날아갔지만 시차 적응과 컨디션 조절 등을 생각하면 사실 마음이 급하다. 국내 상금랭킹 1, 2위 전인지(21ㆍ하이트)와 이정민(23ㆍ비씨카드)은 오히려 이 대회에 불참하고 US여자오픈에 전력투구한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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