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에 국내 최대 ‘바이오매스발전소’ 들어선다

[아시아경제 최경필]2000억원 투입…40㎿급 발전소 2019년까지 완공

[박병종 고흥군수와 장주옥 한국동서발전 사장, 김신 SK증권 사장이 발전소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흥군에 국내 최대 규모인 40㎿급 목질계 바이오매스 발전소가 건립된다.고흥군은 30일 한국동서발전㈜, SK증권㈜과 신재생에너지 100% 자립 프로젝트인 발전소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체결식에는 박병종 고흥군수, 장주옥 한국동서발전㈜ 사장, 김신 SK증권㈜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공직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양해각서는 고흥만에 들어설 ‘우주기술특화단지’에 2000여억원을 투입해 2019년까지 40㎿ 규모의 목질계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건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당진화력발전소 등 국내 여러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동서발전㈜이 주관하고, 자금 조달은 SK증권㈜이 맡으며 고흥군은 부지 확보 및 인허가 등을 지원한다.40㎿ 설비용량은 국내 목질계 바이오매스발전소 중 최대 규모이며, 연간 298GWh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고흥군의 연간 소비전력 427GWh(2014년 기준)의 63%에 해당된다.고흥군은 신재생에너지 50% 자립과 20년 후 군 세수 500억원을 목표로 한 ‘녹색에너지 505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현재 거금솔라와 고흥만 농업지원시설 솔라단지가 각각 25㎿ 규모로 조성돼 운영 중이고, 40㎿ 규모의 풍력발전소도 조성할 계획이다.이로써 고흥군은 2019년부터 국내 최초로 100% 신재생에너지 자립 도시로 탈바꿈하게 돼 미래의 성장동력원으로 지역발전을 견인하게 될 전망이다.고흥군 관계자는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립으로 세수 증대와 100여명의 고용 창출, 산업단지 조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며 국가 에너지정책에도 부응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미래형 친환경 도시로 진일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최경필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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