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선태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경제 부작용 최소화를 위한 금융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지난 27일 간부회의에서 "(메르스 관련) 국민 불안이 여전하지만 경제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금융권도 일상으로 돌아가 달라"며 "계획된 행사를 연기·축소하지 말고 정상적으로 진행해 달라"고 언급했다. 메르스 피해업종 지원책에 대해 임 위원장은 "우산 뺏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메르스 피해가 구조적 문제가 아닌 일시적인 문제인 만큼 여신회수, 신용등급 강등 등 불이익을 주지 말라는 의미의 발언이다.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임 위원장은 "중소기업 금융애로상담센터도 피해업체들의 애로를 잘 듣고, 어떤 조치들을 했는지 보고해 달라"고 지시했다. 정부의 하반기 경제운용방안 중 금융위 소관 지원·관리사항에 대한 차질 없는 대응도 주문했다. 금융위가 지원해야 할 사항으로는 기업투자 촉진프로그램, 관리 사항으로는 가계부채 리스크 경감 방안 마련 등을 꼽았다.임 위원장은 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 방향으로 ▲금융상품선택권 확대 ▲저소득층 배려 ▲노후 대비 수단 활용 등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그동안 예금위주의 재산형성 지원프로그램과는 다른 획기적인 새로운 상품구조를 마련해 개인의 금융상품선택권이 최대한 확대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저소득층에 대해 더 많은 배려를 하되,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가입하도록 해서 중산층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줘야 한다"며 "노후 대비를 위한 충실한 수단으로도 활용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