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이재성[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호남 라이벌 전남 드래곤즈와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8라운드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초반 먼저 두 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종료 10분여를 남기고 연속골을 넣으며 패배 위기를 넘겼다. 11승4무3패(승점 37)로 리그 선두도 지켰다. 전남은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면서 7승6무5패(승점 27)로 4위에 올라선데 만족했다. 원정팀 전남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 일찌감치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12분 오르샤가 미드필드 진영부터 드리블한 뒤 벌칙구역 안에서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득점을 올렸다. 최근 네 경기 연속골. 전반 21분에는 현영민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길게 올린 프리킥을 이종호가 헤딩슛으로 연결, 두 골 차로 달아났다. 전북은 후반 중반까지 슈팅 열다섯 개를 퍼부으며 만회골을 노렸다. 그러나 전남 골키퍼 김민식의 선방과 밀집수비에 막혀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답답하던 흐름을 2선 공격수 이재성이 바꿨다. 후반 32분 레오나르도가 왼쪽에서 낮고 빠르게 올린 코너킥을 문전 쇄도하며 머리로 방향을 틀어 만회골을 넣었다. 흐름을 탄 전북은 2분 뒤 레오나르도의 코너킥이 상대 수비를 맞고 흐르자 장윤호가 아크 서클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레오나르도가 벌칙구역 안에서 골키퍼와 1대 1로 맞섰으나 오른발 슈팅이 몸을 맞고 굴절되면서 역전 기회는 살리지 못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안방에서 최전방 공격수 아드리아노의 퇴장으로 열 명이 싸운 대전 시티즌에 2-0으로 이겼다. 전반 13분 조수철, 후반 29분 김인성이 연속골을 넣어 승리를 이끌었다.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서는 서울 이랜드FC가 리그 득점 선두 주민규(15골)의 결승골을 앞세워 원정에서 안산 경찰청에 1-0으로 물리쳤다. 수원FC는 종료 직전 터진 이관표의 프리킥 결승골로 홈에서 선두 상주 상무를 1-0으로 제압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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