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번역기. 사진='박근혜 번역기' 페이스북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박근혜 대통령 특유의 화법을 번역해주는 '박근혜 번역기' 운영자가 청와대로부터 계정 차단을 당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박근혜 번역기' 운영자는 25일 페이스북에 "청와대 트위터 관리자님. 차단 풀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트위터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청와대의 트위터 계정을 검색한 결과와 함께 '해당 계정 사용자의 요청으로 팔로우가 차단되었습니다'는 안내창이 나와 있다.이 운영자는 '박근혜 번역기' 트위터에도 같은 이미지를 올리며 청와대 공식 계정을 링크했고 해당 게시물은 1500건이 넘는 리트윗을 기록했다.'박근혜 번역기'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처음 등장했다. 26일 기준 4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좋아요'를 누를 이 페이스북 페이지에 대해 운영자는 "'집단지성'을 이용해 박근혜 대통령의 말씀을 번역해 드리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청와대가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개설한 SNS에서 개인 계정을 차단하자 네티즌들은 "정부의 불통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bam***, cool***라는 네티즌은 각각 "청와대 진짜 유치하다. 차단하는 것 보니 무슨 초딩도 아니고", "3살짜리 어린애가 엄마랑 밥 안 먹겠다고 싸우는 것 같네"라고 비난했다. 한 네티즌은 "모든 책임을 제가 지고 국민의 안정과 나라의 평안을 위하여 제가 선택한 최선책은... 청와대를 폐쇄하겠습니다"고 비꼬았다. 또 "청와대 관리자 입니다. 계정에 메르스 증상이 있어 자가격리중이오니 양해바랍니다" "아몰랑, 소통은 내가 하고 싶은 사람하고만"이라는 댓글도 있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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