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잠재적 탐험 존 설정하고 전문가 의견 청취에 나서
▲화성의 어느 지점에 인류가 도착할까. 이에 대한 본격 논의가 시작된다.[사진제공=NASA]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붉은 발자국 흔적붉은 행성 어느곳그곳에 가고 싶다<hr/>'붉은 행성' 화성에 인류가 도착해 거주한다면 그 지역은 어디가 될까.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잠재적 '탐험 존'을 설정하고 오는 10월27일~30일 휴스턴에서 이에 대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나사의 화성궤도 탐사선인 화성정찰위성(MRO)와 오디세이(Odyssey)가 다가오는 10년 동안 정밀 관찰할 특정 지역을 선택한다. 선정된 해당 지역은 2030년대 인류가 화성에 첫 발을 내디딜 곳이기도 하다. 이른바 '탐험 존(Exploration Zones)'으로 불리는 정밀 정찰 지역이다. 화성궤도탐사선은 이곳을 세밀하게 관찰해 구체적 지도를 완성하고 입체적 데이터를 모을 계획이다. 이번 워크숍에는 과학자, 기술자, 탐험 전문가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대에 인류가 화성에 거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다. '탐험 존'이 설정되고 이 지역에 대한 종합적 정찰이 끝난 뒤 취합된 데이터는 화성에 도착할 우주비행사에게 제공된다. 기초 자료이다. 화성에 정착하는 첫 번째 우주비행사는 이를 바탕으로 100㎞ 내를 돌아다니면서 추가로 직접 탐험에 나선다. 인류를 화성에 보내기 위한 계획이 본격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나사 측은 현재 화성에 MRO를 비롯해 3개의 궤도탐사선과 지상의 2개 탐사로봇을 운용하고 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는 스콧 켈리 우주비행사 등이 1년 동안 우주에서 장기 체류하는 실험이 시작됐다. 나사 측은 "화성에 탐험 존에 설정되고 정밀 탐사한 뒤 이를 기본 데이터로 인류를 화성에 보내면 생존 확률을 높이는 것은 물론 추가 탐사의 기초가 될 것"이라며 "화성에서 '위대한 도약'이 시작될 정확한 지점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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