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4일 문재인 대표의 전날 당직 인선과 관련 "문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친노들에게 불이익을 주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이번 인사는 특정 계파가 독점하고 편한 사람과만 함께 가겠다는 신호탄"이라고 지적했다.박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저는 당대표로서 대선후보로서 130명 의원을 포용하기 위해서라도 불편하더라도 포용과 통합의 인사가 필요하다고 수차 말씀 드렸다"면서 "계파 청산을 부르짖는 대표께서 강행한 이번 인사에 대해서 많은 의원들과 당원들은 통합, 단결, 그리고 분당의 빌미를 주지 않는 인사가 되기를 바랬지만 참으로 큰 실망을 안겨줬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문 대표와의 지난달 29일 회동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문 대표는 저에게 사무총장 등 당직 추천을 요청했다"며 "그래서 저는 오직 사무총장 한사람만 추천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표는 그분은 선거구가 견고하기에 총선 지휘에 적합하겠다고 긍정적 답변을 했다"면서 "그러나 며칠 후 문 대표는 그분은 불편하다는 이유로 거부했다"고 덧붙였다.박 의원은 또 "(문 대표의 당직 인선이) 김상곤 혁신위원장께서도 혁신인사와 계파청산을 요구했는데 이러한 요구에도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믿는다"며 "저의 소회를 밝히며 향후 여러 동지들과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했다.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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