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상인 '남대문시장' 세계적 관광명소 만든다

서울시·중소기업청·중구청·남대문시장상인회·신세계, 남대문시장 육성 업무협약 체결

▲한산한 남대문시장 전경(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600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 남대문시장이 민·관·상인의 협력을 통해 세계적 관광명소로 거듭난다.서울시는 중소기업청, 중구청, 남대문시장상인회, 신세계 등과 24일 오후 2시 '남대문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남대문시장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시장이지만 최근 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 등이 활성화되고, 시설노후화가 대두되며 침체를 면치 못했다. 실제 남대문 시장은 2005년까지만 해도 외국인관광객 선호도 1위였지만 2013년엔 4위로 하락했고, 관련 매출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이에 시는 민·관·상인 간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우선 시와 중구는 3년간 25억원의 사업지를 지원해 특성화위원회를 운영한다. 또 현재 추진 중인 문화·디자인사업과 외국인 관광정책을 시장 육성사업과 연계한다.중소기업청도 3년간 2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관광상품 개발, 쇼핑편의 제공, 홍보영상물 제작 등을 추진하며, 신세계도 사업비 15억원을 출연한다.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서울역~남대문시장~남산~명동에 이르는 관광밸트를 조성, 남대문 시장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또 남대문시장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이번 사업과 연계, 남대문시장의 활성화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박원순 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600년 전통의 남대문 시장이 세계적인 글로벌 시장으로 비상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글로벌명품시장으로서의 남대문시장 활성화를 위해 함께 상생·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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