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용 의원실 '금융사기 발생 현황 자료'…피해 금액도 전년 대비 66.5% 급증한 1492억원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지난해 하루 평균 75건의 금융사기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법부 사칭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4일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금융사기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사기 피해 건수는 2만7555건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75건 발생한 셈이다. 금융사기 피해액은 1492억원이다. 최근 3년 간 금융사기 범죄 건수는 총 5만8435건으로 집계됐다. 2012년 1만319건, 2013년 2만561건 등이다. 피해액은 최근 3년간 총 2829억원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피해액은 전년 대비 66.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칭기관별로 보면 경찰, 검찰, 법원 등 법 집행기관이 절반을 넘는 3만1000건에 달했고, 관련 피해액은 1712억원으로 전체 피해액의 60.5%를 차지했다.▲금융회사 사칭 1만7930건, 피해액 570억원 ▲우체국·전화국 사칭 4898건, 317억원 ▲금감원·금융위원회 사칭은 3355건, 201억원 순이다. 신학용 의원은 "서민금융상품의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사칭한 금융사기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다른 금융사기와 달리 금융당국을 사칭한 금융사기는 서민들에게 집중될 가능성이 크므로, 금감원과 경찰청이 함께 공조해 차별화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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