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황교안 국무총리가 21일 메르스에 대한 긴장감을 늦추지 말라고 주문했다.황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와 세종청사 간 영상으로 제4차 메르스 범정부 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어 다소 희망적이지만 아직 위험 요인이 많이 남아 있다"며 "메르스가 확실히 종식될 때까지 조금도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지금부터라는 각오로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공직자, 의료진 등이 메르스 종식을 위해 헌신적으로 임하고 있지만 아직 할 일이 많다"며 "메르스 종식을 위해서는 이번 주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황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각 부처 장관들에게 즉각 대응이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 직접 지시했다.보건복지부를 상대로는 삼성서울병원, 강동경희대병원, 아산충무병원, 부산좋은강안병원 등 위험 요인이 있는 병원에 대해서는 24시간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메르스 확진 환자에게 직·간접으로 노출된 혈액 투석 환자 109명이 격리돼 있는 강동경희병원에 대해서는 투석 전문 간호사를 조속한 시일 내에 확보해 투입하라고 지시했다.또 국방부 등을 상대로 군 의료인력 투입이 필요한 병원을 지속적으로 조사해 즉각적으로 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기획재정부, 행정자치부, 문화체육관광부, 금융위원회, 중소기업청 등에는 소상공인 금융지원, 관광산업 지원방안 등에 대한 이행상황을 점검하도록 했다. 특히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메르스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보완 대책을 수립하도록 지시했다.교육부에는 의료진 자녀나 격리자 자녀에 대한 따돌리기를 막기 위해 일선 학교나 학원의 실태를 조사해 시정 조치를 취하도록 했고,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채용·자격시험 등을 정상적으로 진행하도록 지시했다.앞서 황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메르스 관련 의료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메르스 대책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간담회에는 박상근 대한병원협회 회장,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 김옥수 대한간호사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황 총리는 이 자리에서 "현장 중심의 광범위하고도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사태가 종식되면 감염병 대응 체계를 전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황 총리는 또 자가격리 중인 학생에게 같은 반 친구 전원이 응원의 편지를 보내도록 한 대구 협성중학교 이은명 교사와 임산부의 몸으로 메르스 퇴치에 앞장서고 있는 부산 수영구 보건소 신지혜 주무관에게 전화를 걸어 격려했다.한편 황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1층의 국민안전처 상황실에서 첫 번째 가뭄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황 총리는 이 자리에서 "어제 단비가 내렸지만 가뭄 해갈에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관련 예산의 조기집행 등에 차질 없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060509594572207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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