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스위스 중앙은행(SNB)이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을 떠나는 상황(그렉시트·Grexit)에 대비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스위스 중앙은행 토머스 조던 총재는 이날 스위스 국영방송인 SRF와 인터뷰에서 "만일 '그렉시트'가 발생한다면 금융시장에 큰 소동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지난 18일 열렸던 유로존 재무장관 모임에서는 그리스 부채와 관련한 구제금융 협상에서 어떤 결론도 내지 못했다. 현재 그리스 사태 해결 가능성이 적어지면서 스위스 통화인 스위스 프랑이 투자자들에게 안전자산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스위스 통화를 보유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조던 총재는 다만 그렉시트가 발생할 경우 스위스가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외환시장에 필요한 만큼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이라고만 말했다.스위스 중앙은행은 유로화와 스위스 프랑의 환율을 1 대 1.2 수준을 유지하는 최저환율제를 3년 이상 계속해왔다. 그러나 지난 1월 더는 외환시장 개입을 하지 않겠다며 이를 전격적으로 포기하면서 스위스 프랑 환율이 급격하게 인상되기도 했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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