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중국이 인공섬 건설로 논란을 빚고 있는 난사군도(南沙群島.스프래틀리 제도)에 등대와 무선 내비게이션 시설 등 민간의 기능을 지원하는 시설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18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난사군도 인공섬에 거주인원의 생활편의와 함께 국제적인 책임과 의무 이행, 해상안전, 국가간 협력 등을 목적으로 통신 내비게이션, 환경관측, 재난예방과 완화, 교통운수, 운행보장을 위한 시설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주요 시설물에는 등대와 자동위치확인시스템(AIS) 기지국 등 무선 내비게이션 시설, 선박용 무선통신장비(VHF) 기지국 등 해상안전통신설비 등과 해상응급구조시설, 조난선박 지원시설 등이 포함돼 있다. 또 해양환경 관측 등을 위한 해양과학연구센터와 오수와 쓰레기 처리 시설 등도만들겠다고 중국은 밝혔다. 중국이 이런 시설을 만들겠다고 발표한 것은 인공섬을 둘러싸고 비등하는 '현상변경'에 대한 국제사회의 논란을 진정시키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중국이 지난 16일 난사군도에 건설 중인 인공섬이 일부 완성 단계에 진입했다고밝히자 미국과 일본은 '군사화 시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난사군도는 남중국해의 남쪽에 위치해 주요 어로 구역으로서 뿐아니라 국제해양수송의 주요 루트이며 자원의 보고로 알려져 필리핀, 베트남 등 주변국과 영토분쟁을 빚고 있다.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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