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네이처지 '한국판 메르스, 특이하다'

확산 or 진정국면…이번 주가 중대 고비

▲한국판 메르스의 특징에 대한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한국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이 진정 국면에 들어설 것인가. 해외과학매체인 네이처는 16일(현지시간) '한국판 메르스' 사태를 전하면서 "데이터를 보면 시간이 갈수록 감염자 확산 추세가 줄어들고 있다"며 "몇 주간의 시간을 지켜봐야 이 같은 결론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네이처는 병원 내 감염과 밀착 접촉자를 통한 소수 감염 등 그동안 알려져 있던 메르스에 대한 통설을 깨트리고 있는 '한국판 메르스'에 대해서도 관심을 나타냈다. 네이처는 15일 현재 한국에서 154명이 감염됐고 이 중 19명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감염자 수가 줄고 있는데 문제는 진정 국면을 선언하기 까지는 몇 주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급증한 3차 감염 확산에 대해 한국 전문가들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메르스 감염자가 나온 10개 병원 중 7군데가 14일이 지났음에도 추가 감염자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사실도 전했다. 네이처지는 "삼성서울병원의 추가 감염이 문제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며 "응급 이송요원이 감염되는 등 3차 확산 추이가 집중 관찰의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한 아산병원 박사는 네이처와 인터뷰에서 "이번 주가 한국판 메르스가 확산될 것인지, 아니면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인지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처는 또 하나의 불확실성으로 메르스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들이 추가로 얼마나 감염될지 여부에 있다고 진단했다. 네이처는 한국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하면서 "메르스는 병원 내 감염과 아주 가깝게 접촉한 사람들끼리 전염되는 바이러스"라고 전제한 뒤 "한국에서는 이 같은 통설이 깨졌고 그동안의 메르스와 다른 갭(gap)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판 메르스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일깨워주고 있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06051452300905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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