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6월 중국 증시 상하이지수는 4600~5100선에서 급등락을 반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김경환 하나대투증권 자산분석실 연구원은 17일 "단기적으로 몇 가지 시그널이 확인되기 전까지 조정 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이달 말로 예상되는 인민은행의 조기 지급준비율 인하 여부, 홍콩 시장의 외국인 수급과 신흥국 자본 이탈 진정, 상장사 2분기와 반기 실적 예상치 반등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지난주 5166포인트를 터치했던 중국 상하이증시는 금융당국의 장외 신용거래 규제 강화와 신규 기업공개(IPO)에 대한 경계로 한주 동안 4.4% 하락했다. 전날 5000선 사수도 실패했다.김 연구원은 "월말까지 수급 부담이 계속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공급 측면에서 다음 주까지 25개 신규 상장이 예정돼 약 6조~7조위안 규모의 자금 동결이 예상된다"고 했다. 특히 국태군안증권의 A주 발행 규모는 300억위안에 육박해 5년래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하반기 해외 상장 중국 기업의 A주 발행 소식 등이 공급 우려를 가중시킬 것이란 전망이다.김 연구원은 또 "신용거래 축소의 역풍도 지속될 것"이라며 "6월 기준 신용 및 대주거래 잔고가 이론적인 한계인 2조4000억위안에 육박했다는 점에서 거래 대금의 15% 이상을 기여했던 신용거래 효과가 제한적인 데다 주말 증권당국이 일부 증권사의 신용을 통한 장외 주식 투자와 거래에 대해 강력 경고해 레버리지 거래는 더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그는 "지수형 상품에 대한 일부 현금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며 "변동성 확대 국면 하에 실적 안정성이 높은 항공, 보험, 의류, 화학, 부동산 업종에 관심을 둘만 하다"고 전했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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