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혁신경영]한진그룹 '소통'으로 조직 합리화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올해를 회사 운영 전반에 걸쳐 획기적인 쇄신을 이뤄내기 위한 원년으로 선언했다. 시스템을 다시 점검하고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바꾸겠다는 게 그의 의지다. 대한항공은 조 회장의 방침에 따라 소통 위원회를 구성하고 '소통광장'을 열어 직원들이 경계 없는 의견 개진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현장 근무자들의 PC가 노후 됐다는 제언에 따라 상반기 중 현장부서를 위주로 우선 교체했다. 주차장 운영개선 검토 요청에 따라 여성 및 장애인 주차공간을 우선적으로 확충했다. 또 주차보조금 지원 기준을 현실화하고 주차장에 대한 관리를 강화했다.지창훈 대한항공 사장은 물론, 조 회장까지 대한항공 전 경영층이 소통광장을 유심히 지켜보며 직접 댓글을 달거나 건의사항을 해결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직원들만의 조직문화 혁신이 아니라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조직 전체가 문화 개선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내부 소통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는 한편 이를 토대로 고객에게는 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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